본문 바로가기

works

기억의 창 (당진보훈회관)

 

보훈회관은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이 합당한 존경과 예우를 받으며 명예로운 삶을 이어나가는 근원적 공간이다. 이곳을 오가는 수많은 시민들에게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알리고 소통하기 위한 '창'으로써의 보훈회관을 계획했다.

 

대지는, 당진시청 맞은편 종합복지타운과 인접한 근린공원이 있던 자리로 시민들이 드나드는 길목에 위치한다. 

기존 공원과 복지타운의 보행자 동선 연계를 위해 1층의 가장자리를 필로티로 구성하고, 공원과 연계되는 건축물의 필로티 하부 그늘이 하나의 공간으로 느껴지길 바랐다.

계림공원 및 행정타운을 향해 열린 입면계획과 정남향 배치계획으로 지상2~3층 보훈단체 사무실의 채광과 조망을 확보하고, 북쪽으로 코어와 화장실, 휴게실, 휴게테라스를 배치하여 작은 면적의 효율성을 고려했다. 

커다란 창 형태의 돌출된 매스는 각층의 처마처럼 태양고도에 따라 에너지를 절감하게 해주고, 그 사이의 수직과 수평 스크린루버는 각도에 따라 일사량과 시각을 조절하는 필터역할을 한다.

 

설계공모 당선안의 방향성은 유지하되, 공공건축가회의 등을 거치며 너무 어둡거나 가볍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고흥석을 주 외장재로 결정했다. 후면부 코어매스는 좀 더 어두운 색상의 벽돌을 선택하여 전면부 석재와 어울리되 다른 질감의 모습으로 드러냈다. 

서측면 건곤감리 음각 계획과 계단실 벽돌 공간쌓기로 발생되는 수많은 빛으로 보훈단체와 국가유공자의 의미, 상징 등을 담고자 했다. 

이 곳을 지나는 수많은 시민들이 그들의 헌신과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기억의 창 (당진보훈회관 설계공모 당선작)

 

대지위치: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대지면적: 1,800㎡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 근린생활시설 (보훈복지회관)

규모: 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건축면적: 358.62㎡

건폐율: 19.92%

연면적: 863.20㎡

용적률: 47.96%

주차대수: 29대

외부마감: 고흥석, 벽돌, 로이복층유리 

설계: Studio22 (이동우, 황지영)

시공: 영일종합건설
사진: 김한석